직장인들이 올해 설 연휴에 평균 41만원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2년 연속 감소세로, 불경기로 인한 부담이 설 연휴 지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20일 직장인 1,821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지출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지출 금액이 4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44만원, 2019년 43만5,000원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든 액수다. 결혼 여부별로 나눠보면 기혼 직장인은 평균 54만원을 지출해 미혼 직장인(31만원)보다 많이 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6.9%는 설 명절 지출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은 ‘부모님 용돈 및 선물’이라는 응답이 55.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세뱃돈(12.4%), 식비(8.7%), 귀성ㆍ귀경 교통비(8.4%) 등도 부담스러운 지출로 꼽혔다.
세뱃돈을 준다는 응답자는 67.2%로, 평균 22만4,000원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에게는 세뱃돈으로 2만1,000원, 중고등학생에게는 4만5,000원, 대학생에게는 6만6,000원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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