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1년 4개월여 만에 귀국, 지지자들을 향해 절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후 4시4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이후 독일로 출국한 지 1년 4개월 여만이다. 그는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중도 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5시20분쯤 입국장 앞에 대기하던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전 대표는 가장 먼저 지지자들을 향해 큰 절을 올린 뒤 안철수계 의원들, 지지자들과 차례로 악수한 뒤 마이크 앞에 섰다.

안 전 대표는 “저는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사회 바꾸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다.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희망 잃어버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정치초년생이었던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실망 안겨드렸다”며 “이 시점에서 제가 다시 정치현장으로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호소 드리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 이러한 3대 지향점을 갖고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국가를 위해서 일방적으로 개인의 희생만 강요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우리는 더 이상 불공정으로 고통 받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저는 제 기능과 역할을 못 하는 정치를 바꾸고 정당한 사회 가치 세우는 일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국정운영의 폭주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가짜 민주주의를 막고 권력의 사유화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20일 국립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광주 5ㆍ18 묘역을 참배한 뒤 처가가 있던 전남 여수시를 찾는다. 이후 자신의 고향이자 본가가 있는 부산에서 1박을 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 정치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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