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난이 ‘사랑의 불시착’ 출연을 위해 북한 뉴스와 다큐를 연구했다고 말했다.
18일 방송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기세 등등한 북한 사모님 마영애(김정난)는 리정혁(현빈)이 총 정치국장의 아들이라는 소문을 듣고 남편에게 “리정혁은 왜 위아래가 없었을까, 왜 그 동무는 겁대가리 없이 찌르고 쑤시고 다녔들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냐”며 “배려별을 주자니까 왜 그랬냐”고 다그쳤다.
김정난은 북한 사모님으로 완벽 변신한 비결에 대해“북한 생활을 경험해 본 적도 없는데 북한 여성의 모습을 재현해야 하니 신경 써야 할 것이 정말 많았다”며 “드라마나 영화가 아니라, 뉴스나 다큐에 나오는 북한 사람들의 일상을 많이 참고했다. 그곳에서도 권력 있는 사람들은 남한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다지만, 분위기가 달라야 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자꾸 보고 들어 보니 북한 사투리만의 특별한 발음과 패턴이 귀에 들어오더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김정난은 “저희는 감초 같은 역할이다 보니 ‘정말 재밌다’는 반응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대본의 재미를 시청자들도 똑같이 느껴 주시니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롱런 비결에 대해선 “나이가 들수록 연기란 함께 하는 작업이고, 사회생활도 배우 일의 연장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스태프들과 원만하게 지내려고 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역할은 김정난만이 그 맛을 살릴 수 있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 앞으로도 계속 그런 역할을 만나 시청자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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