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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선공개곡 ‘블랙 스완’ 베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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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선공개곡 ‘블랙 스완’ 베일 벗었다

입력
2020.01.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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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내달 내놓을 새 앨범에 앞서 수록곡 ‘블랙 스완'(Black Swan)’을 17일 전 세계에 먼저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6시 국내 및 해외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 수록곡인 ‘블랙 스완’ 음원을 공개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 스완’은 트랩 드럼 비트와 애절한 로파이(Lo-Fi) 기타 선율 등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분위기의 클라우드 랩(Cloud Rap), 이모 힙합(Emo Hip hop) 장르 곡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흑조를 뜻하는 ‘블랙 스완’은 글로벌 슈퍼스타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전하는 ‘예술가로서의 고백’이다.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의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 예술가로서 숨겨둔 ‘그림자’를 마주하고, 음악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는 과정을 자전적인 가사를 통해 그렸다는 게 소속사 설명이다.

20세기 현대무용의 거장 마사 그레이엄의 “무용수는 두 번 죽는다. 첫 번째 죽음은 무용수가 춤을 그만둘 때다. 그리고 이 죽음은 훨씬 고통스럽다”는 명언을 모티브로 삼았다.

소속사는 “음악을 하면 할수록 더 이상 음악이 큰 감동이나 떨림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겪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내면의 ‘블랙 스완’을 마주한 순간 음악밖에 없음을 역설적으로 깨닫는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블랙 스완’ 발표와 함께 슬로베니아 현대무용팀 ‘엠엔(MN) 댄스 컴퍼니’의 댄스 퍼포먼스로 이뤄진 아트 필름도 공개했다. 무용수 7명이 곡 정서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 역경 속에서 탄생한 흑조를 연상시키는 안무를 펼친다.

방탄소년단 '블랙 스완' 아트 필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블랙 스완' 아트 필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이 이번 곡으로 세계 음악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4월 발표한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타이틀곡인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빌보드 종합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8위까지 올라 K팝 그룹 최고 기록을 썼다. 국내 가수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012년 2위까지 오른 게 최고 기록이다.

새 앨범 타이틀곡은 내달 21일 오후 6시 ‘맵 오브 더 솔: 7’ 앨범 정식 발매와 함께 공개된다. 이들의 새 앨범에 대한 반응은 해외에서도 뜨겁다. ‘맵 오브 더 솔: 7'은 지난 9일 예약판매가 시작된 뒤 1주일 만에 선주문량이 342만장을 넘어서며 방탄소년단 앨범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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