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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장준, ‘리우 동메달’ 김태훈 꺾고 도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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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장준, ‘리우 동메달’ 김태훈 꺾고 도쿄로

입력
2020.01.17 17:23
수정
2020.01.17 18:3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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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남자 58kg급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승리한 장준. 한국일보 자료사진
태권도 남자 58kg급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승리한 장준.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 태권도의 ‘차세대 에이스’ 장준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장준(20ㆍ한국체대)은 17일 경남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3전2선승제)에서 김태훈(수원시청)을 완파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은 이 체급에서 이미 올림픽 티켓은 확보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이달 초 발표한 올림픽랭킹에서 체급별 5위 안에 든 선수의 국가에 도쿄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줬다. 대한민국태권도협회는 우리나라가 올림픽랭킹 5위 안에 두 명이 든 남자 58㎏급과 여자 49㎏급에선 이날 국가대표 결정전을 치르기로 했다.

장준은 지난해 3차례의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선수권까지 싹쓸이하며 단 1년 만에 세계를 평정한 ‘겁없는 신예’. 김태훈은 세계선수권 3연패 및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장준의 등장 이전까지 이 체급 최강자였다. 따라서 이날 선발전은 사실상의 도쿄올림픽 금메달이 걸린 경기로 평가됐다. 세계랭킹 1ㆍ2위 간의 대결답게 3전2선승제로 열린 첫 경기에서 둘은 3회전까지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 골든포인트에서 2점을 따낸 장준이 승리했다. 기세가 오른 장준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8-3으로 이겨 도쿄행을 확정했다.

한편 여자 49kg급 심재영(고양시청)은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접전 끝에 2승1패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여 18-17, 1점 차로 승리한 심재영은 두 번째 경기에선 9-10, 1점 차로 패했다. 최종 세 번째 경기에서도 둘은 3회전까지 8-8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연장 골든포인트를 따낸 심재영이 10-8로 이겨 극적으로 마지막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도쿄에 역대 최다인 6체급이 출전하는 한국 태권도는 그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간판인 남자 68kg급의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을 비롯해 80kg 초과급의 인교돈(한국가스공사), 여자 57kg급의 이아름(고양시청)과 67kg 초과급의 이다빈(서울시청)은 앞서 출전이 확정됐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그 동안 경기 후반부에 치러졌다. 하지만 도쿄에선 사상 처음으로 개회식 이튿날 일정을 시작해 메달 레이스의 선봉에 선다. 이날 태극마크를 단 장준과 심재영이 첫 날인 7월 25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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