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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속의 섬’ 제주 추자도, 예술기지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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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속의 섬’ 제주 추자도, 예술기지로 변신한다

입력
2020.0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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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자도 신양리 여객 터미널 앞에 설치된 하석홍 작가의 춤 추자 ‘ㅊ’ 조형물. 제주도 제공.
제주 추자도 신양리 여객 터미널 앞에 설치된 하석홍 작가의 춤 추자 ‘ㅊ’ 조형물. 제주도 제공.

‘섬 속의 섬’ 제주 추자도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과 문화공간이 들어서는 등 섬 전체가 예술기지로 변신했다.

제주도는 ‘2019 마을미술프로젝트사업’으로 추진된 ‘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의 개막식이 18일 추자면 후풍갤러리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아름다운 맵과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 사업에 도와 ㈔문화조형연구센터와 함께 응모해 선정됐다. 사업비로 2억6,000만원이 투입됐다.

추자섬 예술기지 프로젝트는 ‘잠시, 멈추자, 춤을 추자’라는 주제로 지난해 9월 ‘추자에서 아프리카까지 생명을 잇다/이범진ㆍ김삼도 전(展)’ 전시를 시작으로 지난 12월까지 조형물 등 6개 미술작품이 섬 곳곳에 설치됐다. 작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추자 신양리 여객 터미널 앞에 설치된 하석홍 작가의 춤 추자 ‘ㅊ’ 조형물. 이 작품은 추자도를 상징하는 인물인 최영 장군, 참굴비 등의 첫 글자에 들어가는 초성 ‘ㅊ’, 한자 큰 ‘大’자와 인간이 춤을 추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밤이 되면 빛이 더해져 더욱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을 자랑한다.

추자도 출신 고(故) 윤현덕 서예가가 생전에 문화공간으로 이용했다가 사후에 방치됐던 ‘후풍갤러리’는 갤러리 카페와 다목적 드로잉 공간으로 새롭게 재단장됐다. 또 묵리 낡은 어촌계 창고는 한글을 활용해 새롭게 구성한 쉼터 공간인 ‘낱말고개’로 변신했고, 상추자 후포포구에는 주민쉼터와 전시공간인 ‘후포 갤러리’가 조성되는 등 섬 전체가 예술의 섬으로 재탄생 됐다.

하석홍 ㈔문화조형연구소 대표작가는 “복합문화관을 조성하고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이 참여하는 추자역사, 문화, 지리, 환경 등 지역연구와 발표, 전시회와 같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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