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및 유치원 3법 등 일련의 개혁ㆍ민생법안 처리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알려졌다. 아울러 20대 국회 임기가 아직 많이 남은 만큼, 미세먼지법 등 남은 민생법안도 처리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14명의 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여당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식사하는 것은 지난해 7월 23일 청와대 오찬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을 돌아보고 원내지도부의 수고를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및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후속 조치, 경찰개혁 법안 처리 등 이후 권력기관 개혁 과정에서도 국회가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남은 20대 국회에서 수도권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근거를 담은 ‘미세먼지법’ 개정안을 비롯한 민생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원내 한 관계자는 “야당과 2월 국회 소집을 협의하고 있다”며 “아직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지 않은 만큼, 산적해 있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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