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원이 ‘하자있는 인간들’ 종영 소감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16일 막을 내린 MBC 수목미니시리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구원은 비주얼은 물론 다정다감한 성격까지 빈틈이라곤 없어 보이지만 거짓말을 못하는 하자를 가진 이민혁 캐릭터를 촘촘히 그려내며 스토리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체육 선생님 주서연(오연서)을 짝사랑하는 그의 치명적인 직진 매력은 ‘서브병’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했다.
그녀를 두고 이강우(안재현)와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하는 장면에선 의외의 허당미와 코믹한 매력으로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높였다.
또한 구원은 그녀의 마음을 쟁취하기 위해 흑화된 이민혁의 극과 극 온도차를 흡입력 있게 표현, 몰입을 이끌었다.
병원에 근무할 때 생긴 트라우마로 거짓말을 못했던 그가 그녀의 행복을 바라며 마음과 다른 말을 수없이 연습, 끝내 단념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하자있는 인간들’을 ‘위로가 되는 작품’으로 기억하고 싶다는 구원은 “극 중 캐릭터들은 기꺼이 자신의 하자를 드러냈고, 하자가 드러나기도 했다. 누군가는 그 하자로 작은 위로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부디 위로가 됐기를 희망한다”며 자신도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한 모든 분들 고생하셨고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드라마를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인사도 빼 놓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시청해 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 정말 감사드리고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들 모두 다 잘 되시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성공적인 연기변신으로 호평을 받은 구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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