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했다. 2018년 여름 애플이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한 이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은 네 번째 기록이다.
16일(현지시간) 알파벳의 시총은 1조2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1,45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애플의 시총은 1조3,800억달러, MS의 시총은 1조2,677억달러다. 아마존은 1조달러를 넘어 섰다가 현재 9,311억달러로 줄었다. 시총 1조달러는 서울증시 기준으로 362조3,658억원(약 3,122억달러)인 삼성전자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알파벳의 주가 상승 요인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리더십 변화 등이 꼽힌다. 스탠퍼드대 동문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1998년 구글을 설립한 지 22년 만인 지난해 12월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에게 경영권을 넘기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기본적으로는 나스닥으로 대표되는 미국 IT 종목의 오름세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나스닥은 98.44포인트(1.06%) 오른 9,357.13에 거래를 마치며 9,300선을 넘어섰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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