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32)가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ㆍ6,645야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잡으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단독 선두 대니엘 강(미국ㆍ8언더파 63타)과 2타 차이며, 가비 로페스(멕시코),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함께 공동 2위다. 지난해 시즌 3승을 달성한 김세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 5타를 줄이고 공동 5위에 자리했다.
2019시즌 공동 2위만 2차례 올랐던 박인비는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 박인비가 우승하면,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채우게 된다.
이 대회는 2018년과 2019년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대회로, 세계랭킹 1, 2위인 고진영(25)과 박성현(27)은 출전하지 않았다. 박인비도 한동안 1월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4년 만에 1월 개막전에 출격했다.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겠다는 다짐이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려면 세계랭킹을 끌어 올려야 한다.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면, 6월 랭킹 기준 전체 15위, 한국 선수 중 4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현재 박인비는 세계랭킹 16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27·5위), 이정은(24·7위), 김효주(25·13위)에 이어 6위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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