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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심판 첫날, 뉴욕증시는 또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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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심판 첫날, 뉴욕증시는 또 ‘최고가’

입력
2020.01.17 07:47
수정
2020.01.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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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와 스페셜리스트들이 ‘다우 29,000’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일하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29,000선을 돌파했다. 뉴욕=AP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와 스페셜리스트들이 ‘다우 29,000’이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일하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29,000선을 돌파했다. 뉴욕=AP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며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국 상원의 탄핵 심판 절차가 시작된 첫날로, 미국 국회의사당에서는 하원을 통과한 탄핵소추안이 낭독됐다. 하지만 시장은 불안한 정치적 상황보다 긍정적인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42포인트(0.92%) 오른 2만9,297.6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2만9,300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52포인트(0.84%) 상승한 3,316.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8.44포인트(1.06%) 오른 9,357.13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무역 정책 관련 소식 등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하면 0.5% 상승한 것으로 최근 5개월 내 최고 상승폭이다. 또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명 감소한 20만4,000명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회하면서 고용이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좋았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한 2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6.6% 이상 급등했다.

전날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 데 이어, 이날 미국 상원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협정(USMCA)을 가결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종목별로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0.8%가량 오르며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네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탄핵소추안을 낭독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권한을 남용해 해외 정부인 우크라이나에 2020년 미국 대선에 개입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고 미국 민주적 절차의 온전성을 저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기 위해선 상원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상원은 공화당이 과반을 장악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탄핵될 가능성은 낮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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