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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정호승 ‘당신을 찾아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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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정호승 ‘당신을 찾아서’ 외

입력
2020.01.17 04:4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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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당신을 찾아서

정호승 지음. 서정시인 정호승의 신작 시집. 125편의 시를 각 부에 25편씩 나누어 실었다. 불교적 직관과 기독교적 묵상, 도교적달관을 시의 언어에 녹였다. 삶의 고통과 슬픔을 사랑과 용서로 승화시킨다. 창비ㆍ184쪽ㆍ9,000원

◇세상 끝 동물원

어피니티 코나 지음. 유현경 옮김. 아우슈비츠에서 생체실험을 당한 쌍둥이 소녀들의 이야기로 시대의 악을 증언한다. 전쟁 후에도 지속되는 혼란을 묘사하고,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강인함을 그린다. 문학동네ㆍ464쪽ㆍ1만5,500원

◇보트하우스

욘 포세 지음. 홍재웅 옮김. 정신적으로 일그러진 세 인물들 사이에 기묘한 사건이 벌어진다. 어린 시절의 추억은 현재 인물들이 처한 음울한 분위기를 더욱 심화시킨다. 문체적 특징인 ‘반복’으로 강박적인 심리를 표현하고, 독자에게 불안을 전염시킨다. 새움ㆍ216쪽ㆍ1만3,800원

◇천진 시절

금희 지음. 창비가 선보이는 젊은 경장편 시리즈 ‘소설Q’의 신작. 중국 동북 지방 출신인 상아는 남동생 결혼식 참석차 상해를 찾았다가 과거 친한 사이였던 언니의 연락을 받는다. 이를 계기로 상아는 20여년간 가슴에 묻어두었던 대도시 천진에서의 시절을 떠올린다. 창비ㆍ216쪽ㆍ1만4,000원

◇물이 깊은 바다

파비오 제노베시 지음. 최정윤 옮김. 2018 이탈리아 비아레조상 수상작. 주인공 파비오는 열 명의 괴짜 할아버지와 함께 독특한 대가족에서 자랐다. 모험과 상상력이 넘치던 파비오의 세상과 규칙이 지배하는 바깥세상은 성장 과정에서 충돌하기 시작한다. 불균형과 두려움 속에서 파비오는 자신만의 특별함을 찾아나간다. 유년기현대문학ㆍ440쪽ㆍ1만5,000원

교양ㆍ실용

◇한국산문선 – 근대의 피 끓는 명문

서재필 외 6인 지음. 근대 조선을 갈망하며 쓰인 20세기의 글들을 소개한다. 시일야방성대곡에서 독립선언에 이르기까지 익숙한 명문과 새로 발굴한 기사 등 39편의 글을 엮었다. 여섯 명의 한문 학자가 엄선하고 번역했다. 민음사ㆍ460쪽ㆍ2만2,000원

◇젊은 생각, 오래된 지혜를 만나다

나호선 지음. 공산당 선언, 정의론, 카탈로니아 찬가 등 오래된 지혜가 담긴 책을 20대 저자의 눈으로 해석했다. 저자가 세상에 대해 느낀 문제의식을 크게 평등, 권력, 혐오의 대주제로 나누고 그에 맞춰 열두 권의 명저를 선별했다. 고전에 대한 사유와 청년으로서의 솔직한 에피소드가 어우러진다. 여문책ㆍ352쪽ㆍ1만7,500원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폴 김ㆍ김길홍ㆍ나성섭ㆍ함돈균 지음. 교육공학자와 국제개발협력가를 비롯한 4인의 전문가들이 한국 사회의 문화와 교육, 미래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교육 혁신을 위해서는 문화의 재정비, 즉 컬처 엔지니어링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던진다. 동아시아ㆍ256쪽ㆍ1만5,000원

◇생체리듬의 과학

사친 판다 지음. 김수진 옮김. 생체리듬 연구의 권위자 사친 판다가 우리 몸의 핵심 리듬을 수면, 식사, 활동으로 나누고 각각의 이상적 관리법을 설명한다. 생체리듬을 재설정하는 단순한 방법으로 질병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세종서적ㆍ392쪽ㆍ1만9,000원

◇나무를 심은 사람들

고규홍 지음. 나무 인문학자 고규홍이 20년 탐사기를 거쳐 역사 속 ‘나무를 심은 사람들’을 찾고 그들이 심은 나무 이야기를 전한다. 나무를 찾아간 곳에서 그는 옛사람들의 마음과 감정을 발견한다. 나무가 담고 있는 사람살이의 역사를 기록한다. 휴머니스트ㆍ388쪽ㆍ2만3,000원

◇왜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

이한용 지음. 인류 진화의 과정을 고고학 이야기로 풀어낸다. 석기, 뇌, 두 발 걷기 등 인류 진화의 기본적인 단계에서부터 외계인, 구석기날조사건, 호빗 등 새롭게 등장한 연구 이야기까지 폭넓게 전한다. 전곡선사박물관장인 저자의 경험을 곁들인다. 채륜서ㆍ256쪽ㆍ1만3,300원

◇서울, 권력 도시

토드 A. 헨리 지음. 김백영 등 옮김. 식민지 시기 서울의 공공 공간을 분석하여 일제의 식민지 동화 프로젝트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살펴본다. 동화 프로젝트의 양상을 정신적, 물질적, 공중적 세 차원으로 나눠 식민지 근대의 실상을 드러낸다. 산처럼ㆍ484쪽ㆍ2만8,000원

◇당신의 불행을 선택하세요

데이나 슈워츠 지음. 양지하 옮김. 포스트 페미니즘의 분위기 속에서 자란 미국의 페미니스트 저자가 성장하며 겪었던 분투의 역사를 서술한다. 선택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인생 게임’의 형식을 차용하여 여성의 삶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오월의봄ㆍ372쪽ㆍ1만7,000원

어린이ㆍ청소년

◇나는 아주 작아

이량덕 글ㆍ그림. 자신이 무엇인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는 작은 점 하나가 있다. 작은 점은 집과 길을 만들고 함께 여행을 떠날 친구들을 만난다. 2차원을 넘어 3차원 세계를 이루어가는 작은 점은 성장의 절정에서 성숙을 꿈꾼다. 시공주니어ㆍ52쪽ㆍ1만5,000원

◇바나나 껍질만 쓰면 괜찮아

매슈 그레이 구블러 글ㆍ그림. 최현경 옮김. 특이하게 생긴 못난이는 일년 중 축제가 있는 날에만 머리에 바나나 껍질을 쓰고 바깥으로 나온다. 기다리던 축제날 못난이는 바나나 껍질을 찾을 수 없어 슬퍼한다. 그때 어디선가 못난이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못난이는 진정한 자신감과 용기를 얻게 된다. 그레이트북스ㆍ124쪽ㆍ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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