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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초등 학급 학생수 25명으로 제한 ‘전국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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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초등 학급 학생수 25명으로 제한 ‘전국 최초’

입력
2020.01.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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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전남도교육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는 16일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수를 25명으로 감축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선 학교에 초등 문해력ㆍ수해력 전담 교사도 배치하는 등 ‘2020 전남교육 기초학력 보장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기초학력 보장 지원방안은 한글 해득의 결정적 시기인 초등 1학년 때 한글 교육을 책임지고 기초학력 부진을 조기에 예방하는 것으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주 내용이다. 도 교육청은 그동안 과밀학급으로 인해 발생했던 학생 개별지도의 어려움과 업무 부담을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시ㆍ군 읍 단위 학급당 학생수 감축은 전국 최초로, 초등 문해력ㆍ수해력 전담 교사 40명도 배치한다. 전담 교사 배치는 한글 미해득과 수학 포기 학생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 지역은 3∼4명, 군 지역은 1∼2명이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문해력ㆍ수해력 교사 연수 과정을 이수한 교사 중에서 희망을 받아 운영한다. 또 모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읽기와 쓰기ㆍ셈하기 등 교과학습 진단검사도 한다.

특히 이 진단 결과는 학급ㆍ교과 담임교사가 학습 부진에 대한 원인, 학생의 특성 등을 파악해 개별 학습계획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초등학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 해득ㆍ읽기학습 특성을 진단하는 한글책임제도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1차 읽기 진단검사, 2차 읽기 특성검사 후 고위험군과 난독증 의심으로 드러난 학생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심층 진단을 하고 대학ㆍ병원ㆍ학습클리닉센터와 연계해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원 전문성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1개 과정으로 운영되던 읽기 따라잡기 전문가 과정 연수를 올해는 동부권과 서부권 두 곳에서 실시한다.

도내 22개 교육지원청은 초등 1∼2학년 담임교사 전원을 대상으로 문해력ㆍ수해력 원격연수와 집합 연수를 실시한다.

전남 기초학력지원 전담팀도 신설한다. 전담팀은 도교육청ㆍ교육지원청ㆍ학교 간 기초학력 문제를 모니터링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현장 지원형 연수와 컨설팅을 한다.

송용석 전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전남교육의 현실에서 한 아이의 배움도 포기하지 않는 기초학력 보장 방안을 마련했다”며 “튼튼한 기초학력을 바탕으로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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