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는 제90회 춘향제 축제를 이끌어갈 제전위원장으로 안숙선(71) 명창을 재추대했다고 16일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제82회 춘향제부터 제전위원장을 맡아 축제를 총괄해왔다. 올해로 9년째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인 안 위원장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 등을 거치는 등 폭넓은 예술경영 및 축제 운영 경륜을 갖춘 국악인이다.
올해 춘향제는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춘향, 사랑을 고하다’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 위원장은 다수의 경력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춘향제의 위상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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