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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 대표팀에서 얻은 자신감… V리그에서도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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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 대표팀에서 얻은 자신감… V리그에서도 펄펄

입력
2020.01.16 15:59
수정
2020.01.16 21:2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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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레프트 나경복(오른쪽 두 번째)이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방문 경기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우리카드 레프트 나경복(오른쪽 두 번째)이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방문 경기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나경복(26ㆍ우리카드)이 V리그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팀의 ‘세대 교체’가 화두인 상황에서 나경복의 성장은 반가운 신호다.

우리카드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면서 선두를 지켰다. 5연승 행진 중인 우리카드는 당분간 중ㆍ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어 선두 질주에 파란불이 켜졌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왼쪽 공격수 나경복의 활약이 돋보였다. 나경복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성공률 50%에 14득점했다. 나경복은 “대표팀 차출로 팀을 떠나 있는 동안 동료들이 ‘내가 없는 동안 리그 순위 1위에 올라 달라’는 약속을 지켰다”면서 “이제는 동료들이 만든 1위를 함께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나경복은 2015~16시즌 신인왕을 받긴 했지만, 이후 “피지컬과 잠재력은 좋은데…”라는 ‘2% 부족한’ 평가를 받으며 두드러진 활약을 하진 못했다. 가장 좋았던 지난 시즌에도 36경기(138세트)에서 453득점에 공격성공률 47.4% 정도였다.

그러더니 국가대표에 승선한 이후 이번 시즌 18경기(72세트) 308득점에 52.3%의 공격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보다 공격성공률이 무려 5%나 올랐다. 수치상으로는 올 시즌이 끝나면 개인 득점 600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서브도 세트당 0.297개에서 0.375개로 강력해졌다. 무엇보다 왼쪽 공격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서브리시브 효율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33.1%로 급상승했다.

나경복이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중심을 잃고 쓰러지며 웃고 있다. KOVO제공.
나경복이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중심을 잃고 쓰러지며 웃고 있다. KOVO제공.

이를 놓고 “국대에 갔다 올 때마다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경복은 “전광인 곽승석 정지석 등 대표팀 선후배에게 많이 배웠다. 대표팀에 뽑히면 확실히 배울 게 많다”고 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역시 나경복의 성장세를 반기고 있다. 신 감독은 “나경복이 대표팀에서 8번 연속 서브를 넣는 걸 봤다”면서 “보통 3번 연속 서브를 넣으면 범실이 나오곤 했는데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창단 첫 ‘봄 배구’를 경험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엔 리그 1위를 달리며 그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고 있다. 나경복은 “소속팀에서나 대표팀에서나 계속 이기고 싶다.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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