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5년 간 28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전은 2024년까지 매년 57억원을 투입해 고유사업과 연계한 에너지효율 향상사업 등 3개 분야에 맞춤형 지원활동을 펼쳐 전국 1,450여곳 전통시장 상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우선 에너지 효율향상 사업에 총 43억원을 투입한다. 전통시장 개별점포 LED 교체, 전동기 교체, 상업용 고효율 냉장고ㆍ냉난방기 구입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전통시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지원과 배전설비 정비지원, 공용주차장 전기차(EV) 충전기 설치사업에도 총 160억원을 지원한다.
한전은 총 84억원을 투입, 온ㆍ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전통시장 활성화도 지원한다. 이번 설 명절부터 한전 계열사 합동으로 지역별 ‘1지사 1장’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지역별 308개 사회봉사단과 상인회가 공동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시행하기로 했다. 전국 전통시장 소형점포, 상가건물 등에 대한 화재예방, 전력설비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전통시장은 우리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삶의 한 단면이자 문화로 각박해지는 요즘 세태에서도 훈훈함이 남아 있는 곳”이라며 “단기적, 재무적 이해관계를 넘어선 한전의 지원사업을 통해 ‘함께 가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