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 19일 16개월 만에 귀국 예정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귀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정치권에서 ‘일요일의 남자’로 불린 점이 새삼 주목 받았다. 안 전 대표의 귀국일로 전해진 19일 또한 일요일이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는 주로 일요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 발표를 해왔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탈당(2015년 12월 13일)과 신당 기조(2015년 12월 27일) 등을 모두 일요일에 발표한 바 있다. 또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이끌 당시에도 주요 내용을 일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혀 왔다. 이는 뉴스가 드문 일요일 특성상, 유권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이어지는 다음 한 주의 정치 의제를 미리 선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 전 대표는 2018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같은 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독일과 미국 등 해외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오다 2일 전격적으로 정계 복귀 뜻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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