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지역에서 생산한 유자와 알로에를 혼합한 음료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군에 따르면 고흥 청정식품단지에 입주한 ㈜예인티앤지가 최근 유자 음료 3만3,000병(1,700만원 상당)을 미국에 수출했다.
군은 지난해 4월부터 예인티앤지와 공동으로 미국시장 공략용 유자 맛 음료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해 7월 개발을 완료한 뒤 미국 식품의약처(FDA) 승인, 10월 현지 테스트용 상품 수출을 거쳐 미국 현지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올해 3월에도 미국에 2차 수출이 예정됐다. 지난해 말에는 두원농협이 ‘유자(Yuza)’라는 현지 브랜드로 체코와 이탈리아, 터키 등 유럽지역에 유자차 40톤(6,000만원)을 첫 수출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고흥 유자(Yuza)라는 고유의 상표로 시장다변화에 맞춰 판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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