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이 봉준호 감독의 그림을 공개했다.
아카데미 측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공식 SNS에 “봉준호가 그린 봉준호”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봉준호가 그린 자신의 모습은 간단한 선으로 표현됐지만 특징을 잘 잡아내 시선을 끈다. 봉 감독은 연세대학교 재학시절, 학보 ‘연세춘추’에 만평을 그리기도 했다.
특히 그의 아버지는 대한민국 1세대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화가인 故 봉상균 씨다.
봉준호 감독은 과거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아버지 방에 외국에서 사온 디자인 책과 화집, 사진집 등이 진열돼 있었다. 아버지가 포스터컬러와 물감으로 작업하시는 모습도 많이 봤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편집상, 미술상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달 9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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