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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일 ‘자력 번영’ 강조… “제재압박을 물거품 만드는 최상의 방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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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일 ‘자력 번영’ 강조… “제재압박을 물거품 만드는 최상의 방략”

입력
2020.01.16 07:58
수정
2020.01.1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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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1면 사설에서 ‘자력 부강’ 또 언급하며 내부 결속 다져

미국 재무부가 14일 북한 노동자 해외 파견에 관여했다며 대북 제재 리스트에 추가한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칠성문’이 위치한 건물 입구.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미국 재무부가 14일 북한 노동자 해외 파견에 관여했다며 대북 제재 리스트에 추가한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칠성문’이 위치한 건물 입구.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경제난을 자력으로 돌파할 것을 선언한 북한이 연일 ‘자력부강, 자력번영’ 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 행보를 보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1면 사설 ‘우리의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자’에서 “내부적 힘, 자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것은 적대세력들의 제재압박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기 위한 최상의 방략”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조성된 현 정세는 우리가 앞으로도 적대세력들의 제재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각 방면에서 내부적 힘을 보다 강화할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엄혹한 시련기를 새로운 도약기로, 최악의 압살기를 눈부신 전성기로 역전시키는 보검은 다름아닌 주체적 힘”이라고 자력을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유엔 안보리 제재 등을 “우리에게 정치군사적으로 완패당한 제국주의자들에게 있어서 마지막 지탱점”이라고 주장하며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을 짓부시고 사회주의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위력한 무기는 자력갱생”이라고 역설했다. “적들은 자체의 힘을 비축하고 자력으로 천사만사를 해결해나가는 국가와 인민을 제일 무서워하며 절대로 어쩌지 못한다”며 주민들의 신념을 고취시키는 모양새다.

이어 신문은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우리 인민은 적대세력들의 제재장벽이 아무리 높고 겹겹하다 하여도 결코 놀라거나 주춤할 인민이 아니며 밥 한술 더 뜨겠다고 자주, 자존의 길에서 탈선할 인민은 더욱 아니다”라면서 “자체의 힘으로 살아가는 법, 적과 난관을 이기는 법, 자기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는 법을 배운 우리 인민은 일심단결의 불가항력과 무적의 군력, 주체과학의 신비한 힘을 더욱 증폭시켜 적대세력들의 제재압박공세를 산산이 짓부셔버릴 것”이라고 했다.

신문은 “주체적 힘을 더욱 강화하는 것 은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이며 지속적인 상승기를 열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고 덧붙였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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