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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언제 오나” 바른미래당 계파별 ‘환영행사’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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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언제 오나” 바른미래당 계파별 ‘환영행사’ 쟁탈전

입력
2020.01.16 04:40
수정
2020.01.16 07: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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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측 ‘공항 맞이’ 3개안 검토… 비당권파도 安心 얻으려 마중 채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오매불망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복귀만을 기다리는 바른미래당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사실상 당의 최대주주인 안 전 대표 귀국에 맞춰, ‘안심’(안철수의 마음)을 얻으려는 당내 계파 간 눈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다.

한때 안 전 대표가 15일 귀국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그의 당 복귀를 희망하는 손학규 대표 등 당권파는 대대적인 공항 환영 행사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의 창업주이자 최고 자산인 안 전 대표를 반기는 것은 당연하다”는 게 이들 얘기다.

안 전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의 ‘재결합’을 바라는 비당권파 역시 마중 채비를 했다. 새보수당 창당 전까지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을 함께 했던 권은희 의원이 대표적이다. 권 의원은 15일 “안 전 대표가 15일에 들어오려고 했는데, 손 대표 측이 귀국 행사를 1안부터 3안까지 만들어 준비했다는 소식에 계획을 미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귀국 당일 당권파와 만나는 모습이 노출되면, 안 전 대표 본인의 구상과 달리 ‘바른미래당 복귀’로 거취가 정리될 수 있다는 데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해석이다.

권 의원과 같은 안철수계로 분류되지만, 비례대표 의원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일회성 행사보다는, 안 전 대표의 구상 속에 있을 수 있는 신당 창당 등에 대비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전날 “정당 차원에서 환영 행사를 하는 것은 안 전 대표가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 전 대표가 귀국 후 당명을 다 바꾸고 (신당을 창당하는 게) 일주일이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산한 바른미래당 내부 움직임과 달리 안 전 대표는 귀국 일정뿐 아니라 복귀 후 행보에 대해서도 침묵하고 있다. 안 전 대표가 귀국 직후 내놓을 메시지에 따라 어떤 식으로 이들이 헤쳐 모일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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