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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캠프’ 도운 양윤경 서귀포시장 “도쿄올림픽 전지훈련 캠프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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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캠프’ 도운 양윤경 서귀포시장 “도쿄올림픽 전지훈련 캠프도 환영”

입력
2020.01.15 16:53
수정
2020.01.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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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경(왼쪽) 서귀포시장이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인 장원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성환희 기자
양윤경(왼쪽) 서귀포시장이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인 장원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성환희 기자

지난 6일부터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리고 있는 KBO리그 저연봉ㆍ저연차 선수 훈련 지원 동계 캠프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가 발벗고 나선 프로그램이다.

참가한 선수들은 하루 5만여원만 내면 선수협에서 항공 및 교통비, 숙식 일체를 제공한다. 트레이너들은 온전한 재능 기부 형태로 자발적 봉사를 하고 있다. 여기에 첫 해 캠프가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는 또 하나의 원동력은 서귀포시의 적극적인 협조다. 서귀포시는 이번 캠프 취지에 공감하고 선수들이 훈련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제주월드컵경기장과 강창학구장 및 관련 시설을 개방해 도움을 주고 있다.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트레이닝센터를 찾은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날씨가 좋고 환경적인 요소 때문에 운동 선수들이 이 곳을 많이 찾는다. 트레이닝센터는 과거 태릉선수촌 다음으로 좋은 시설을 갖춘 곳이란 평도 있었다”고 전했다. 올 겨울 서귀포는 평년보다도 훨씬 따뜻해 월드컵경기장과 인근엔 KBO리그 소속 선수뿐 아니라 각지의 학교, 아마추어 팀에서 전지훈련을 온 여러 종목 선수단이 제법 눈에 띄었다. 양 시장은 “선수들이 이 곳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간다면 얼마든지 도와드려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우리도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선수들이 와서 훈련하면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고 말했다.

실제 제주도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내외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유치에도 분주하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내 클럽 팀들의 전지훈련 메카로 체육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양 시장은 “도쿄올림픽의 베이스캠프로 제주도만한 곳이 없다”면서 “가끔 눈이 오고 바람이 부는 데 어떤 상황에서도 지장을 주지 않는 전천후 전지훈련 시설도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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