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도 수소차 충전 가능해진다”

국토부ㆍ도공ㆍ춘천시ㆍ민간사업자 협약

7월까지 중앙고속도로 춘천휴게소에 건립

국토교통부와 춘천시, 한국도로공사, 민간업체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15일 춘천시청 접견실에서 ‘수소 충전소 구축 협약’을 하고 중앙고속도로 춘천휴게소에 충전소를 짓기로 했다. 협약서에 사인한 문기봉 한국도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용석 국토교통부 도로구장, 이재수 춘천시장, 김용석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앞줄 왼쪽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춘천시 제공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강원 춘천지역에서도 수소 충전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와 춘천시, 한국도로공사, 민간업체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는 15일 춘천시청 접견실에서 ‘수소 충전소 구축 협약’에 사인했다. 정부와 자치단체, 공기업, 민간사업자가 함께 고속도로 내 수소 충전소 건립에 나선 건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중앙고속도로 춘천휴게소에 들어설 수소충전소 건립비용 30억원 가운데 10억원을 국토부와 도로공사가, 5억원은 춘천시가 부담한다. 충전소를 운영할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15억원을 투자한다.

춘천휴게소 부지 내에 새로 구축될 수소충전소는 용량은 시간당 25㎏ 규모다. 충전시간은 약 5분이 걸리며 최대 600㎞를 주행할 수 있다. 춘천시는 이를 통해 수소차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수소차 보급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충전인프라 구축돼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는 물론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저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