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경표가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고경표는 15일 오전 강원도 삼척시 23사단 철벽부대에서 20개월간의 현역 복무를 마치고 육군 만기 제대했다. 이날 비공개로 전역식을 진행한 고경표는 이후 병사들과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부대 근처 삼척해변에서 팬들을 만나 전역 인사를 전했다.
이른 아침부터 자신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팬들 앞에 선 고경표는 밝은 미소와 함께 늠름한 거수경례로 인사를 건넸다. 그는 “오랜만에 인사 드린다”며 “20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복무를 마치게 됐다. 응원과 격려로 힘이 돼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자신보다 일찍 제대했던 빅뱅 태양이 SNS에서 자신에게 ‘그날(전역날)이 올까’라고 농담을 했던 것에 빗대어 “그날이 오더라”라고 너스레를 떤 그는 “제대하고 되게 감사했던 건 나이 많은 나를 품어 준 전우들이었다. 복무하는 동안 많은 힘이 됐던 간부님들과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준 전우들에게 고맙다. 오늘 내가 전역해서 전우들이 많이 부러워하더라. 전우들 덕분에 좋은 추억을 많이 가져갈 수 있었다”며 “전우들 모두 남은 군 생활 다치지 말고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남은 이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고경표는 제대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 ‘가족들과의 여행’을 꼽으며 “늦은 나이에 입대해서 마음 고생했을 가족들, 기다려줘서 고맙다. 앞으로 아들로 일을 열심히 할 테니 건강하게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는 애정 어린 이야기도 덧붙였다.
현재 고경표의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그는 “빠른 시일 내로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역 인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고경표는 지난 2018년 5월2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후 그는 23사단 신병교육대 수료식에서 사단장 표창을 받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신병 훈련을 마무리해 화제를 모은 뒤 철벽부대에서 복무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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