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구도심의 낡은 주택 등을 매입해 공원이나 문화창작소로 바꾸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성남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지는 태평2·4동(27만5,000㎡), 수진2동(13만6,300㎡), 단대동 논골(5만㎡) 3곳이다.
시는 우선 1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지난 13일 예산 소진 때까지 이들 도시재생사업 구역에 있는 단독주택지 등의 사유지 매각 신청을 받는 내용의 공고를 냈다. 다만 매각 신청 후 소유권 변동이 없고 대지 경계, 부동산 물권 등 권리관계 하자가 없는 땅이어야 한다.
시는 매각 신청 대상지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부합도, 시유지 인접 필지 등의 우선순위에 따라 매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감정평가를 거쳐 소유주와 매매계약을 한다.
사들인 단독주택은 건축물의 노후 정도에 따라 철거 또는 리모델링을 해 지역주민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원, 주차장 등의 도시재생 기반시설은 물론 쓰레기 수거함, 공동텃밭 등의 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하거나, 청년 주거 공간, 문화창작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은 그동안 전면 철거형 재개발이 추진될 경우 주민 분담금 상승과 원주민 재정착률이 낮아지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시는 금광동, 산성대로, 야탑밸리, 상대원2동, 성남일반산업단지 등 14곳의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은 시 도시재생전략계획에 따라 연차별 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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