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볶음밥, 콜레스테롤ㆍ포화지방ㆍ트랜스지방 최다
매운치킨볶음밥, 칼로리 가장 높아
우리가 즐겨 먹는 볶음밥 가운데 혈관 건강에 가장 해로운 것은 새우볶음밥으로 드러났다. 새우볶음밥은 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콜레스테롤ㆍ지방ㆍ포화지방ㆍ트랜스지방 함량이 가장 높았다.
장금일 충북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먹는 5가지 볶음밥(새우볶음밥ㆍ낙지볶음밥ㆍ해물볶음밥ㆍ매운치킨볶음밥ㆍ바비큐볶음밥)의 영양성분 70여종을 분석한 결과에서다. 연구 결과(국내 다빈도 가공식품 중 볶음밥류의 영양성분 함량 비교)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매운치킨볶음밥의 100g당 열량은 187㎉로, 나머지 볶음밥(171∼175㎉)보다 높았다. 매운치킨볶음밥의 열량이 최고를 기록한 것은 높은 탄수화물 함량과 낮은 수분 함량 때문이다.
5가지 볶음밥의 탄수화물 함량은 100g당 28.3∼32.7g이다. 변비를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식이섬유 함량(100g당)은 1.5∼2.3g에 그쳤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새우볶음밥(100g당 17㎎), 가장 낮은 것은 바비큐볶음밥이었다(4㎎). 재료인 새우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지방ㆍ포화지방ㆍ트랜스지방 모두 새우볶음밥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미노산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바비큐볶음밥이었다.
비타민 함량은 볶음밥의 종류별로 차이를 보였다. 해물볶음밥은 비타민 B1ㆍB2, 낙지볶음밥은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바비큐볶음밥은 비타민 B군의 일종인 나이아신ㆍ엽산과 비타민 A 함량이 가장 높았다.
미네랄 함량은 전반적으로 바비큐볶음밥이 가장 높고, 낙지볶음밥이 가장 낮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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