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동양인 최초로 베를린 예술대상을 수상한 재독 작곡가 박영희 전 브레멘 국립예술대 교수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14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박 전 교수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박 전 교수는 독일예술원이 수여하는 2020년 베를린 예술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48년부터 예술인에게 수여되고 있는 베를린 예술대상은 음악ㆍ순수미술ㆍ건축ㆍ문학ㆍ공연예술ㆍ영화 6개 부문에 대해 매년 1개 부문씩, 6년 주기로 수상자를 정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음악 부분이었다.
박 장관은 “역사상 여성 최초이자 동양인 최초 수상자로 선정돼 그 의미가 매우 크고 각별하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 한국문화와 예술을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편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박 전 교수의 음악적 업적을 계승하면서 세계적으로 음악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부터 세계 작곡가들을 대상으로 ‘국제 박영희 작곡상’을 수여하고 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