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조기 착공 요구 10만인 서명운동 진행”
동해시를 비롯한 강원도와 충북 등 7개 시군이 동서고속도로 제천~삼척(123㎞) 구간 착공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선다.
경기 평택에서 강원 삼척까지 국토를 종단하는 동서고속도로(250㎞)는 1997년 착공, 2008년 서평택~충북 음성(57.9㎞)을 시작으로 2013년 음성~충주(45.4㎞), 2015년 충주~제천(23.9㎞) 구간이 차례로 개통했다. 그러나 충북에서 강원지역으로 이어지는 제천~삼척 구간은 경제성을 이유로 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사업을 시작한 지 무려 23년째다.
이에 동해시와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협의회)는 다음달 7일까지 강원과 충북 7개 시ㆍ군 주민을 상대로 10만명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협의회에 참여하는 시군은 강원 동해ㆍ태백ㆍ삼척시, 영월ㆍ정선군,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다.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이번 서명운동은 국민청원과 달리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는 형태로 진행된다. 협의회는 제천~삼척 구간 조기 착공이 4월 열리는 총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여야 정당과 후보자에게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심재희 동해시 기획감사담당관은 “서해안 평택항에서 동해안 동해ㆍ삼척항으로 이어지는 동서고속도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10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과 의지를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