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신생(스타트업) 기업 스켈터랩스는 14일 자체 개발한 AI가 우리말 기계 독해(MRC) 성능 평가인 ‘KorQuAD 1.0’에서 95.15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orQuAD 1.0은 LG CNS가 2018년 12월 공개한 우리말 질의응답 평가 시스템이다.
이번 AI 성능 평가는 시스템이 제시한 질문에 대해 AI가 답을 찾아내면 글자 단위로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스켈터랩스의 AI는 이 평가를 통해 기존 AI가 받은 점수들을 뛰어넘었다.
스켈터랩스는 우리말에 나타나는 고유 특성을 학습하도록 설계된 AI다. 이 업체는 상반기 안에 대화형 AI 로봇 시스템인 ‘AIQ 토크 챗봇’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금융, 법률, 의료 분야에서 광범위한 문서를 AI가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해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성진 스켈터랩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평가는 스켈터랩스 AI의 기술 우수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AI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우리말 자연어 이해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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