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13일 기준)가 ‘셀프 투표’로 자신의 임명동의안 통과를 거들었다. 정 총리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국무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대해 기표한 후 투표용지를 표결함에 직접 넣었다.
총리 후보자의 셀프 투표는 찬성표 부족으로 인한 부결 사태를 막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날 유은혜 교육부총리와 추미애 법무부장관등 겸직 의원들도 뒤이어 상정된 패스트트랙 법안 표결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통상 국회 본회의에서 현역의원의 셀프 투표는 주로 현역의원이 후보가 되는 국회의장단 또는 상임위원장단 표결 시 이루어진다. 정 총리처럼 현역의원 신분으로 국무총리에 내정된 경우도 포함된다.
현역의원일뿐 아니라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정 총리는 이날 찬성 164표를 얻어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총리를 맡게 됐다. 이낙연 전임 총리 또한 2017년 당시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찬성표 164표를 얻었다.
오대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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