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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나야 할 사람은 이국종 교수 아닌 유희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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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나야 할 사람은 이국종 교수 아닌 유희석 원장”

입력
2020.01.14 09:49
수정
2020.01.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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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최측근 김용 전 대변인 SNS서 주장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 연합뉴스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최측근 인사인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아주대 의료원장의 욕설 파문으로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한국을 떠날 생각을 했었다는 것과 관련, “떠날 사람은 의료원장”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1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환자의 생명권과 응급의료원 현장의 시스템 개선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는 한 사람에게 감사와 보상은 고사하고 욕 세례를 퍼붓는 의료원장의 갑질 행태가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MBC는 이날 저녁 아주대의료원 유희석 원장이 이국종 교수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때려쳐, 이 ××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말이야. 나랑 한 판 붙을래?”라며 몰아부쳤고, 이 교수는 “아닙니다. 그런거”라고 대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일 뒤 이 교수는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나는 것까지 고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15일부터 해군사관학교 생도 등과 함께 태평양 횡단 항해 해군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이국종 교수의 발언이 당시 마음에 걸렸다”며 “침울하고 힘없이 ‘여기까지인가 보다’라고 의기소침하던 이국종 교수의 심정을 이제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지난해 10월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닥터헬기와 소방특수대응단 헬기가 출동해 36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굉장히 좋아 보이는 측면이 있지만 그건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서 하는 것이 아니다”며 “사실은 이 자리에서 내일이라도 당장 닥터헬기는 고사하고 권역외상센터가 문을 닫아야 할 이유를 대라고 하면 30여 가지를 쏟아낼 수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그는 “지난해 간호인력 67명을 충원할 수 있도록 (정부가) 22억원을 지원했는데 절반 정도인 36명만 채용됐다. 나머지 재정지원은 기존 간호 인력들의 임금을 지급하는데 사용됐다”며 “그것을 막지 못한 죄책감이 있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이슈365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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