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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유튜버’에 흉기 휘두른 40대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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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유튜버’에 흉기 휘두른 40대 남성 구속

입력
2020.01.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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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도망할 염려 있어”

호주로 도주한 공범 추적 중인 경찰, 인터폴에 공조 요청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비트코인 투자 방송을 하는 유명 유튜버에게 흉기를 휘두른 일당 중 1명이 구속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유명 유튜버 A씨를 흉기로 폭행한 혐의(강도살인미수)로 40대 남성 B씨를 13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유명 유튜버 A씨를 폭행한 용의자 2명 중 1명인 B씨를 지난 11일 오후 5시쯤 수원역에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공범인 50대 남성 C씨와 함께 지난 9일 오전 1시30분쯤 성동구의 한 아파트 내부로 들어와 엘리베이터 안에서 A씨의 손에 사제 수갑을 채운 뒤 목에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전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 스프레이 칠을 하고 도주 경로를 탐색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퇴원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고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공범 C씨가 범행 직후 인천공항을 통해 홍콩을 경유, 호주로 도피한 것을 파악하고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공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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