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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 비연예인과 결혼 발표 “소중한 축복 찾아와 용기 냈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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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 비연예인과 결혼 발표 “소중한 축복 찾아와 용기 냈다” [전문]

입력
2020.01.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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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이 결혼을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엑소 첸이 결혼을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엑소 멤버 첸이 비연예인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입장을 내고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며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결혼식 및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되오니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첸은 이날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 리슨(Lysn)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고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 그러던 중 저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기에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됐다"고 직접 전했다.

이어 첸은 "언제, 어떻게 말씀드릴지 고민하면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축하해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결혼 후에도 첸은 변함없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첸은 자필편지에서도 "변함없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첸은 지난 2012년 엑소로 데뷔했고, 지난해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와 '우리 어떻게 할까요'로 솔로 활동을 펼쳤다.

▶이하 첸의 자필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첸입니다. 팬 여러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무척 긴장되고 떨리지만, 너무나 큰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어 부족한 문장으로 나마 글을 올립니다.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이러한 결심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들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지만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에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되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말씀드릴지 고민하면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축하해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 보내주시는 팬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않고, 변함없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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