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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시승기] 터보 가솔린 엔진의 코란도, 쌍용 어드벤처 오토 캠핑 빌리지까지의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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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시승기] 터보 가솔린 엔진의 코란도, 쌍용 어드벤처 오토 캠핑 빌리지까지의 연비는?

입력
2020.01.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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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코란도 터보 가솔린과 쌍용 어드밴처 오토 캠핑 빌리지까지 달렸다.
쌍용 코란도 터보 가솔린과 쌍용 어드밴처 오토 캠핑 빌리지까지 달렸다.

쌍용자동차의 컴팩트 크로스오버, 코란도 터보 가솔린이 데뷔하며 시장의 트렌드, 그리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을 맞추고 있다. 코란도 터보 가솔린은 티볼리 터보 가솔린과 같이 '디젤 일색'의 쌍용차 포트폴리오에 다양성과 경쟁력을 더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쌍용 코란도 터보 가솔린과 함께 서울을 떠나 충북 제천에 자리한 쌍용 어드밴처 오토 캠핑 빌리지까지의 달려보며 그 효율성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과연 쌍용 코란도 터보 가솔린은 어떤 결과를 선보일까?

다운사이징 터보의 흐름에 발맞춘 존재

이번 주행의 주인공, 쌍용 코란도 터보 가솔린의 보닛 아래에는 시장의 트랜드에 맞춰 개발된 '저배기량, 그리고 터보차저'를 더한 e-XGDi 150T 엔진이 자리한다.

배기량 1.5L의 터보 엔진은 170마력과 28.6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 엔진에 대해 쌍용차는 1,500~4,000RPM에 이르는 긴 영역에서 넉넉한 토크가 발휘되어 우수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며 그 경쟁력을 강조한다. 여기에 6단 자동 변속기와 쌍용자동차의 4WD 시스템인 '4트로닉'이 조합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쌍용 코란도 터보 가솔린 4트로닉은 복합 기준 10.1km/L의 효율성과 각각 9.1km/L와 11.6km/L의 도심 및 고속 연비를 제시한다. 가솔린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수치로 느껴진다.

서울 용산에서 성남시청까지

서울에서 쌍용 어드밴처 오트 캠핑 빌리지까지 달리는 과정의 효율성 체크는 총 세 구간으로 나눠 확인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 구간은 바로 서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용산을 출발점으로 하여, 경기도 성남의 성남시청까지의 달리는 과정으로 삼았다.

이에 신용산 역에서 코란도 터보 가솔린의 트립 컴퓨터를 모두 리셋하고 주행을 시작했다. 주행 시작과 함께 확인한 한강대로는 다소 여유로운 모습이었지만, 강변북로는 이내 수 많은 차량으로 주행 속도가 저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데 군데군데 정체를 마주하고, 또 차선을 바꿔가며 청담대교에 이르를 수 있었다.

도심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역시 가솔린 엔진의 감성에 있다.

실제 쌍용 코란도 터보 가솔린 엔진은 터보 엔짐이지만 가솔린 엔진 특유의 부드럽고 정숙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에 대한 반응이나 출력 전개 등에 있어서 한층 능숙한 그 모습은 주행 과정 내내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강변북로를 거쳐 청담대교를 건너고 곧바로 복정IC를 통해 분당수서로로 진입했고, 그대로 성남을 향해 주행을 꾸준히 이어갔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강변북로의 정체와 속도 저하에 비해 분당수서로의 주행 상황이 무척이나 여유롭고 시원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린 후 첫 번째 주행의 종료 지점인 성남시청에 닿을 수 있었고, 코란도를 세워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26.7km의 주행 거리를 평균 57km/h의 속도로 27분 동안 달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주행 동안 16.4km/L라는 우수한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우수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또 반대로, 정체구간이 더 길고, 또 장시간의 정체가 이어졌다면 조금 더 현실적인 도심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느껴졌다.

정체로 이어진 고속도로 주행

성남시청에서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하고 다시 리셋을 하고 두 번째 주행을 시작했다.

성남시청 앞부터 초월IC까지 길게 이어지는 고속화도로에서 속도를 높일 수 있고, 또 효율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도로 위의 많은 차량들이 시야를 가리고, 또 주행 속도가 기대한 것보다 낮아 아쉬움이 커졌다.

대신 이러한 정체 구간 속에서는 쌍용 코란도의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고르게 느낄 수 있어 '쌍용차의 상품성 개선 노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전방충돌에 대한 감지 및 대응은 물론이고 측후방의 감지, 그리고 차선 이탈 방지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진 만큼 주행 내내 그 만족감이 높았다.

단순히 이러한 안전 사양 외에도 한층 개선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히팅 및 통풍 시트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주행을 하는 내내 더욱 만족스럽고, 또 여유로운 주행이라 생각되었다.

이와 함께 승차감 부분에서도 확실히 개선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티어링 휠 조향에 대한 감성은 물론이고 그에 대한 차량의 반응, 그리고 노면에 대한 대응 역시 이전의 쌍용차에 비해 한층 부드럽고 여유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큰 아쉬움 없이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초월IC를 통해 광주원주고속도로에 올랐지만 진입부가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며 주행 페이스가 다시 저하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고속도로 주행의 끝이라 할 수 있는 '신림톨게이트'까지의 주행은 전반적으로 시원스럽고, 경쾌한 모습이었다.

다만 강원도 방향으로 계속 달리는 도로의 특성 상, 꾸준한 오르막 구간을 마주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두 번째 주행의 효율성이 다소 걱정되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여러 생각을 하며 고속도로 주행을 이어갔고, 잠시 후 고속도로 주행의 목적지인 '신림 톨게이트'를 마주하게 됐다.

신림 톨게이트를 빠져 나온 후 코란도의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97.3km의 거리를 달린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평균 속도와 주행 시간은 각각 78km/h와 1시간 13분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 평균 12.7km/L의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도로 상황 및 주행 환경 등을 고려하도 조금 아쉬운 성과였다.

강원도에서 충북 제천으로 이어진 코란도의 주행

코란도 터보 가솔린의 세 번째 주행은 지방도로를 무대로 펼쳐졌다. 신림톨게이트를 빠져나온 후 지방도로를 통해 충북 제천 방향으로 이동하는 구간이다. 가는 길에 천주교인들에게는 특별한 공간 중 하나인 '용소막 성당'을 만날 수도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한 장 남겼다.

강원도를 지나, 충북 제천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는 무척이나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했다.

특히 굽이치는 지방도의 레이아웃 속에서 코란도 터보 가솔린의 움직임을 보다 명확히, 그리고 즐겁게 누릴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실제 코란도 터보 가솔린은 이전보다 탄탄하고 경쾌한,그리고 완성도 높은 하체 셋업을 통해 목적지인 쌍용 어드밴처 오토 캠핑 빌리지에 도착할 때까지 충분히 '만족스러운' 주행 질감을 제시해 '서울에서 쌍용 어드밴처 오토 캠핑 빌리지'까지의 주행을 여유 속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째 주행을 마무리 한 후에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해보았다.

16.3km의 거리를 총 23분 동안 평균 41km/h의 주행 속도로 달렸고, 그 결과 리터 당 13.6km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주행이었던 고속도로에서의 주행 결과는 내심 아쉬웠지만, 이번 주행은 분명 만족스러웠다. 특히 13.6km/L의 수치는 굽이치는 도로를 경쾌히 달린 후의 결과로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라 생각되었다.

조금은 아쉽지만, 충분했던 코란도 터보 가솔린의 주행

쌍용 코란도 터보 가솔린과 함께 했던 서울부터 쌍용 어드밴처 오토 캠핑 빌리지까지의 주행은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또 정체로 인해 피로감이 느껴졌던 건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주행 과정에서 드러난 코란도 터보 가솔린의 드라이빙 만족감과 효율성 등은 소비자들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결과라 생각되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촬영협조: 쌍용 어드밴처 오토 캠핑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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