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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 “한국당과 ‘당대당’ 통합 논의 시작… 통추위는 자문기구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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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 “한국당과 ‘당대당’ 통합 논의 시작… 통추위는 자문기구에 불과”

입력
2020.01.13 11:57
수정
2020.0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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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및 정계개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및 정계개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1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한 것이라 보고 양당 간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한국당과 시민단체 등이 구성에 합의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에 대해선 “보수통합의 촉매 역할을 하는 자문기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수 통합을 통추위가 아닌 한국당과의 대화를 통해 이끌어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황 대표와 한국당 최고위원회가 합의한 내용은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한 것으로써, 보수재건과 혁신통합으로 한걸음 전진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한국당이 흔들리지 않고 이 보수재건 3원칙이 포함된 통합 6원칙을 지키는지 예의주시하며 양당 간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회의에서 “통추위가 합의가 6가지 원칙에 새보수당의 요구사항도 들어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중도ㆍ보수 대통합을 위한 정당ㆍ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는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통추위 구성에 합의하며 △대통합의 원칙은 혁신과 통합 △통합은 시대적 가치인 자유와 공정 추구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과 대통합 추구 △세대를 넘어 청년의 마음을 담을 통합 추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통합에 장애가 돼선 안됨 △대통합 정신을 실천할 새로운 정당 창당 등 6가지 원칙을 마련했다.

하 책임대표는 “아직까지 통추위 성격과 역할에 대해 뚜렷이 정해진 바가 없다”며 “시민단체와 우리는 통합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통추위 참가 전에 통추위 성격과 역할이 분명히 규정돼야 하고 새보수당과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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