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해치지않아’가 9년만에 리마스터링해 재연재된다.
카카토페이지 측은 13일 “영화 ‘해치지않아’의 개봉을 앞두고, 원작 웹툰을 전 회차 재편집한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연재한다”고 밝혔다.
‘해치지않아’는 폐업 위기의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동물 탈을 쓰고 모형으로 연기하는 사람들의 기상천외한 ‘동물 없는 동물원’ 이야기를 그린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웹툰에 이어 영화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던 훈 작가의 후속작이며, 연재 당시 기발하고 신선한 설정과 예측불허 스토리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다음웹툰 측은 “‘해치지않아’가 연재되던 때는 출판 만화가 PC 웹에 정착되고 스마트폰이 막 보급되기 시작하던 초창기였기에, 웹툰 원고가 PC 화면 기준으로 제작됐다”며 “현 상황에 맞게 모바일 가독성을 높이고, 달라진 문화를 반영하기 위해 전면적인 재편집과 부분 수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9년 전 ‘해치지않아’를 사랑했던 분들에게는 10년 전의 그 기분이, 2020년 처음 작품을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감동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웹툰 ‘해치지않아’는 지난 4일 재연재를 시작했으며, 영화 ‘해치지않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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