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22ㆍ성남시청)이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전관왕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쇼트트랙 여자 1000m(1분32초712), 여자 3000m 슈퍼파이널(5분17초130), 여자 3000m 계주(4분11초404)에서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전날에는 여자 1500m와 여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로써 여자부에 걸린 5개 금메달을 모두 손에 넣게 됐다.
올해 처음 신설된 이 대회는 500m, 1000m, 1500m 결승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3개 종목 총점 상위 8명에게 3000m 슈퍼파이널 진출 자격을 부여한다. 최종적으로 이 4개 종목 포인트를 합해 종합 순위를 가린다.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비유럽 국가 선수들만이 출전할 수 있다.
최민정은 이 4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 내 총점 136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는 독주를 펼치며 명실상부 쇼트트랙 최강자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한편 남자 종합우승도 한국 선수인 황대헌(21ㆍ한체대)이 차지했다. 황대헌은 남자 500m, 1000m, 1500m, 5000m 계주 종목에서 우승해 저력을 뽐내기도 했다. 아쉽게도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7위를 기록했지만, 총점 103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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