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 아이스’ 연쇄추돌사고와 관련, 경찰이 도로 관리업체 직원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상주-영천고속도로 관리 위탁업체 직원으로, 상황실에 근무하면서 기상 상황을 파악해 도로결빙방지작업을 해야 하지만 매뉴얼대로 하지 않은 혐의다.
이 회사 매뉴얼에 따르면 강우예보가 있고 노면 온도가 3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제설제를 미리 살포하도록 돼 있다.
경찰은 A씨 외에도 사고관련자를 추가 조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14일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 군위 지역 교량 2곳에서 모두 40여대의 차량이 노면에 얇게 언 얼음을 발견하지 못하고 달리다 미끄러지면서 연쇄추ㆍ충돌해 7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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