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거주하는 장애인 5명 가운데 1명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인천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장애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인구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14만3,863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4.9%, 전국 장애인 인구의 5.5%를 각각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3.5%(3만3,845명)로 가장 많았는데, 장애인 인구 중 43.9%가(6만3,197명) 65세 이상이었다. 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자 148.4명으로, 남자 비율이 높았다.
장애인 인구의 19.9%에 해당하는 2만8,696명은 기초생활 수급자로 집계됐다. 전체 기초생활 수급자는 11만9,815명으로, 수급자 4명 중 1명이 장애인이었다. 장애인 연금과 장애(아동)수당을 받는 경우는 장애인 인구의 28.4%(4만914명)에 불과했다.
만 15세 이상 등록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18년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 결과 기준으로 39.4%(전국 평균 52.5%)에 그쳤다. 장애인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36.0%, 8.7% 수준이었다. 전국 평균은 각각 49.0%, 6.8%로 인천보다 13.0%포인트 낮거나 1.9%포인트 높았다.
박재연 인천시 데이터혁신담당관은 “장애인 인구, 복지, 교육, 고용, 건강 등을 분석해 광역시 중 최초로 개발한 장애인통계 결과가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정책 수립의 밑거름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라며 “올해 노인등록통계를 개발하는 등 앞으로 취약계층의 현실과 어려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지역통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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