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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집중견제에 부담감까지…손흥민 발 묶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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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집중견제에 부담감까지…손흥민 발 묶인 이유

입력
2020.01.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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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전반 7분 슛을 시도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 전반 7분 슛을 시도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무패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에 졌다. 출장 정지 징계 이후 처음 정규리그 경기에 나선 손흥민(28)도 득점 기회를 여럿 놓치며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토트넘은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리버풀에 아쉬운 0-1 패배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8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여러 차례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후반 29분 후반 29분에는 루카스 모라가 전진 패스로 골과 다름없는 상황을 만들어줬지만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를 훌쩍 넘기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손흥민의 부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풀이된다. 상대의 집중 견제와 스스로 느끼게 될 부담감이다. 해리 케인이 수술대에 오르는 등 조제 무리뉴 감독이 선택할 만한 공격 카드가 마땅찮아 상대로선 손흥민 출전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여건이다. 어떤 감독, 어떤 수비수라도 ‘손흥민 카드’를 예측 가능하단 얘기다.

그가 느낄 부담감도 크다. 일단 지난달 말 퇴장으로 받게 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 대한 부담부터 크다. 11월 모리뉴 감독 부임 후 잘 나가던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데다, 가뜩이나 경기 일정이 빡빡한 ‘박싱데이’에 자리를 비우게 된 건 팀 차원에서 큰 손해였다. 팀은 손흥민 출장 정지 기간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출장 징계가 풀리고 나니 케인이 부상 당하면서 출전 부담 또한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토트넘에 남아 있는 공격자원 가운데 그나마 가장 위력적인 선수라 집중견제가 이뤄진다. 후반 29분 ‘홈런슛’은 상대 집중견제에 따른 부담감이 그대로 묻어난 장면이다.

이날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4점을 줬다. 토트넘 선수 중 지오반니 로 셀소(5.9점), 대니 로즈(6.0점), 델리 알리(6.3점)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은 점수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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