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복귀 초읽기… 與 총선, ‘李ㆍ李 총리라인’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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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복귀 초읽기… 與 총선, ‘李ㆍ李 총리라인’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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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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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선거 승리 주역

이해찬 대표와 총선 공동선대위원장 맡을 가능성 커

‘선거 전략’ ‘대중 호소’ 강점 달라 시너지 효과 클 듯

이낙연(왼쪽) 국무총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제1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대근 기자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시선이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복귀를 앞둔 문재인 정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쏠리고 있다. 이미 두 ‘총리 라인’은 각각 전략통과 현장통으로 노무현 정부 출범에 결정적 공을 세운 경험이 있다. 18년 만에 다시 뭉치는 총리 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의 전환을 앞둔 민주당에서는 전략통인 이 대표와 현장통인 이 총리의 쌍두마차 체제가 가져올 효과에 기대감이 크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 출범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서도 이 대표와 이 총리가 각각 선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함께 선거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는 선거 전략을 짜고 기획하는 데 굉장히 강점을 지녔다”면서 “다만 친화력 면에서 약점이 있는데, 이 점을 보완해 줄 인사로 이 총리만한 카드가 없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제1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오대근기자

민주당이 ‘총리 라인’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그간 이들이 걸어온 정치적 행보에서 찾을 수 있다. 전략통으로 꼽히는 이 대표는 2002년 16대 대선에서 당 선대위 기획본부장을 맡아 선거공약과 유세 전략을 짜는 등 전체 선거전략의 핵심 역할을 했다. 이 대표는 이미 1997년 15대 대선 때도 김대중 후보 캠프의 기획부본부장을 맡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선거 전략에 있어서 그 경험을 따라올 사람이 없다는 게 여권 내 평가다. 반면 기자 출신인 이 총리의 강점은 현장에서 발휘된다.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 때부터 당선인 신분 때까지 대변인을 맡긴 것도 이 총리 특유의 친화력과 이를 통한 현장에서의 소통 능력 때문이었다. 이런 능력은 이미 김대중 정부 시절 여당 대변인으로서 검증이 됐다. 민주당 관계자는“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전략을 짜고 소통을 하는 역할을 한 인연이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그런 과거의 경험이 발휘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이런 정치적 교집합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조우할 때까지 18년간 두 정치인의 행보는 엇갈렸다. 이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 이후 참여정부 총리를 지냈고, 이후 노무현재단 이사장까지 역임하면서 ‘친노’(친노무현) 좌장 역할을 해왔다. 이에 비해 이 총리는 16대 대선 승리 후 청와대 합류를 거절하고, 2003년 열린우리당을 창당 때도 한 배를 타지 않았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친노 진영에서는 아직 이 총리에 대한 서운함이 남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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