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안동시ㆍ예천군부터 연간 48만원 상당
지역소멸 위기에 몰린 경북도가 올해부터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을 매달 한 번 무상 공급한다.
경북도는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시범사업’지역으로 안동시와 예천군을 선정,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민참여예산 사업제안을 통해 선정된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이다.
도는 국비 3억원 등 7억원을 들여 안동 1,000명, 예천 400명 총 1,400명 가량의 임산부에게 1인당 연간 48만원 상당인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매달 한 차례 공급키로 했다.
지원대상자는 안동시, 예천군에 거주하면서 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 또는 임신부이다. 자부담은 월 8,000원이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지난달 안동 지역 ‘나눔과 섬김 영농조합법인’을 친환경농산물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임산부가 1월부터 신청서를 해당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제출하고, 2월부터 가동할 주문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농ㆍ축산물, 유기가공식품으로 구성된 꾸러미 상품을 주문하면 공급업체가 각 배송지에 배송하게 된다.
조환철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도내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해 임산부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에게는 안정적 생산기반을 확보해주기 위한 것으로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된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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