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정정아가 임신 소식을 전하며 힘겨웠던 지난 날들에 대해 고백했다.
정정아는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만삭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임신 소식을 알렸다.
현재 임신 9개월차인 정정아는 “긴 시간 동안 너무나 조심스럽고 하루 하루가 얼음장 위를 걷는 것 같아 차마 입밖으로 내지 못했다”며 “난임 혹은 유산의 아픔을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해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뒤늦게 임신을 고백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려고 하다보니 자연임신은 물론 다시 시험관시도와 유산 임신 등을 반복하며 힘든 시간 보냈다”며 “그동안 주변의 임신 소식 들으면서 부럽고 저도 너무 축하받고 싶고 알리고 싶었지만 3번의 유산이라는 아픈 시간들이 차마 말문을 열지 못하게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정말 많이 울고 기도하고 포기하다가도 울면서 다시 엽산과 한약을 먹고 몸 준비하면서 얼마나 기도를 하고 소리를 쳤는지, 정말 짐승처럼 울었던 시간들이 얼만큼이었는지 셀 수도 없는 시간을 보냈다”며 “물론 남편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준비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정아는 “정말 기적처럼 자연임신이 되고 작은 생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또한 몇 번의 응급실행과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넘기면서 9개월이란 시간까지 왔다”며 “제가 임신하기까지 기뻐해주신 분들 기도해주신 분들 응원해주고 축하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저도 기도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정정아는 지난 2017년 8월 결혼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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