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당(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후보가 11일 치러진 총통 선거 초반 개표에서 두 시간 여 만에 중국국민당(국민당)의 후보인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을 100만표 이상으로 앞섰다. 현 총통인 차이 후보는 오후8시30분(현지시간) 야외 무대에서 담화를 발표하고 사실상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 투표를 마친 이후 초반 개표 결과 두 시간 여가 지난 오후6시11분 현재 차이 총통 323만표, 한 시장 223만표로 격차가 100만표로 벌어졌다. 집권 민진당은 최대 300만표, 최소 30만표의 격차로 당선을 확신해왔다. 현지 전문가들은 100~200만표 차이를 점치고 있다.
113명을 선출하는 입법의원(우리의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집권 민진당은 22개 시ㆍ현 곳곳에서 초반 파죽지세로 앞서 나가면서 과반의석을 무난히 유지할 전망이다. 4년 전 선거에서 민진당은 과반인 68석, 국민당은 35석을 얻었다.
타이베이=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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