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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연장 혈투 끝 선두 KGC인삼공사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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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연장 혈투 끝 선두 KGC인삼공사 제압

입력
2020.01.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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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서민수. KBL 제공
창원 LG 서민수. KBL 제공

창원 LG가 연장 혈투 끝에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격파하고 ‘안양 악몽’에서 빠져 나왔다

LG는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89-78로 눌렀다. 최근 2연승을 거둔 9위 LG는 시즌 12승 20패가 됐다. 특히 지난 2015~16시즌 이후 근 4년 만에 안양에서 승리를 거뒀다. 안양 원정 11연패 탈출이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하위권인 LG에 일격을 당하며 서울 SK에게 단독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전반을 31-28로 3점 앞선 LG는 3쿼터 들어 KGC인삼공사의 공세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4쿼터 시작하자마자 강병현이 3쿼터 3방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다시 경기를 팽팽하게 되돌렸다. LG는 4쿼터 시작 후 3점슛 첫 6개 시도 중 5개를 폭발했다. 종료 2분을 남기고 75-75, 동점으로 맞선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거듭했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막판 자유투 4개를 모두 실패했지만 40초를 남기고 시도한 이재도의 자유투 2개는 모두 성공해 다시 한 번 78-7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26.7초를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문성곤이 3점슛을 실패해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선 결국 LG가 웃었다. 서민수의 골밑 득점으로 시작한 LG는 캐디 라렌의 자유투 득점에 이은 서민수의 중거리슛으로 83-78까지 벌려 승기를 잡았다. 일찌감치 백기를 든 KGC인삼공사는 연장전 무득점에 그쳤다. 상무 전역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른 서민수는 연장전에서만 4점 등 11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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