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일본, 몽골이 북한의 도발 중단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준수,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폐기(FFVD)’ 원칙 아래 완전한 제재 이행에 목소리를 모았다..
3국은 10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3자 회의를 가진 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전략무기’와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등을 거론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3국은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일본, 몽골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도발을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지켜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약속을 이행하는 데 있어 그들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WMD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폐기(FFVD)’를 향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성명에는 이들 3국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이날 3자 회의에는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및 일본과 몽골 카운터파트인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D. 다와수렝 몽골 외교부 사무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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