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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팬들이 뽑은 LPGA 10년간 최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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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팬들이 뽑은 LPGA 10년간 최고 선수

입력
2020.01.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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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인비.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LPGA 투어는 11일(한국시간)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결승전에서 박인비가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상대로 5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박인비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LPGA 투어에서 메이저 우승 6차례를 포함해 무려 18승을 거뒀다. 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과 명예의 전당 가입 등의 성과를 남겨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의 강력한 후보로 지목됐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최근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를 꼽으라면 1위 박인비, 2위도 박인비"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LPGA 투어는 지난해 말부터 16명의 후보를 추려 토너먼트 형식의 팬 투표를 통해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톱 시드를 받은 박인비는 1회전에서 미셸 위(미국)를 꺾은 것을 시작으로 2회전에서 박성현(27), 3회전인 4강에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차례로 따돌렸다. 박인비의 결승 상대 헨더슨은 14번 시드로 토너먼트를 시작해 3번 시드 스테이시 루이스, 6번 시드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2번 시드 쩡야니(대만) 등 상위 시드 선수들을 연파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그러나 결승 역시 싱거운 대결이었다. 헨더슨이 박인비까지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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