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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박소진, ‘악마의 편집’으로 드림즈 위기 몰았다…긴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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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박소진, ‘악마의 편집’으로 드림즈 위기 몰았다…긴장 ↑

입력
2020.01.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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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박소진이 드림즈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SBS 캡처
'스토브리그' 박소진이 드림즈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SBS 캡처

‘스토브리그’의 박소진이 ‘악마의 편집’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박소진은 취재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대담함과 적극성을 갖춘 욕심 있는 스포츠 아나운서 김영채 역으로 열연 중이다.

10일 방송된 8회에서는 김영채가 길창주(이용우)와의 인터뷰 영상을 교묘하게 짜깁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길창주와의 인터뷰를 악마의 편집으로 조작하던 김영채는 ‘이렇게 해도 되냐’라는 피디의 말에도 주저 없이 ‘컷’을 지시하며 길창주의 발언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시켰고, 이를 통해 그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이 모든 과정은 김영채가 길창주의 선발 및 병역기피에 대한 대중의 거센 반발을 이용해, 백승수(남궁민)의 해명 인터뷰를 따내기 위한 얕은 수를 쓴 것이다. 

김영채는 길창주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용병 투수에게도 결코 밀리지 않는 위력적인 투구”라고 말하며 칭찬을 쏟기도 하고, 동시에 저널리스트로서 성공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언론의 힘을 이용해 그를 위기에 빠뜨리는 상반된 모습을 동시에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이처럼 ‘스토브리그’ 속 김영채가 길창주와 ‘드림즈’ 운영 팀에 위기 상황을 만들어내며 전개에 쫄깃함을 더하는 가운데 박소진은 김영채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 드라마의 갈등과 긴장감을 조율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활약했다. 등장하는 장면마다 존재감을 드리우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은 그가 앞으로 어떤 강력한 반전을 선보일지, 박소진이 불러일으킬 반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남궁민, 박은빈, 오정세, 조병규가 주연을 맡은 ‘스토브리그’는 국내 야구팀 ‘드림즈’ 프런트들의 치열한 일터와 피, 땀, 눈물이 뒤섞인 고군분투를 생동감 있게 펼쳐내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로, 이날 오후 10시 SBS를 통해 9회가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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