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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에 이어 가뭄이…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水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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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에 이어 가뭄이…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水亂’

입력
2020.0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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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난리 2달만에 수위 저하 현상 

 바닥 드러난 수로에 곤돌라 ‘올 스톱’ 

9일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에서 일부 수로가 바닥을 드러낸 채 곤돌라가 정박해 있다(왼쪽). 지난해 11월 조수 상승으로 물에 잠긴 산마르코 광장을 한 시민이 걷고 있다. APㆍ로이터 연합뉴스
9일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에서 일부 수로가 바닥을 드러낸 채 곤돌라가 정박해 있다(왼쪽). 지난해 11월 조수 상승으로 물에 잠긴 산마르코 광장을 한 시민이 걷고 있다. APㆍ로이터 연합뉴스
9일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에서 수로가 바닥을 보이는 가운데 곤돌라들이 정박해 있다. AP 연합뉴스
9일 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에서 수로가 바닥을 보이는 가운데 곤돌라들이 정박해 있다. AP 연합뉴스
이탈리아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53년 만에 최악의 홍수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2019년 11월 14일 한 시민이 침수된 산마르코 광장을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탈리아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53년 만에 최악의 홍수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2019년 11월 14일 한 시민이 침수된 산마르코 광장을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지난해 말 최악의 침수 피해가 난 데 이어 최근 주요 수로가 바닥을 드러내는 등 가뭄이 발생해 곤돌라가 곳곳에 멈춰 서고 있다.

9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가 해수면보다 50㎝나 낮아졌다. 일부 수로의 경우 바닥의 시꺼먼 진흙이 드러날 정도로 말라 버렸다.

베네치아의 수로는 관광객들의 단골 운송수단인 곤돌라의 뱃길뿐 아니라 환자 이송이나 화재 등 비상 시 주요 운송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가뭄으로 인해 현지 주민과 당국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과거에 더 심한 경우도 겪은 적이 있으나 이번엔 집중 호우와 아프리카 열풍 등으로 홍수 피해를 입은 지 불과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가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베네치아는 조수 수위가 해수면보다 178㎝나 높아지면서 도시의 3분의2 이상이 물에 잠겼다.

전 세계가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홍수와 가뭄을 오가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지구촌 곳곳에서 더욱 잦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9일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에서 조수 수위가 해수면 보다 낮아져 수로에 물이 빠진 채 곤돌라가 정박해 있다. AP 연합뉴스
9일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에서 조수 수위가 해수면 보다 낮아져 수로에 물이 빠진 채 곤돌라가 정박해 있다. AP 연합뉴스
53년만에 최악의 수해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일주일새 3번째 침수된 가운데 지난해 11월 17일베네치아의 한 바 앞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에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앉아 있다. AP 연합뉴스
53년만에 최악의 수해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일주일새 3번째 침수된 가운데 지난해 11월 17일베네치아의 한 바 앞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에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앉아 있다. AP 연합뉴스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53년 만에 최악의 홍수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지난해 11월 15일 지역 근로자들이 통행로 만들기 위해 나무판자를 옮기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53년 만에 최악의 홍수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지난해 11월 15일 지역 근로자들이 통행로 만들기 위해 나무판자를 옮기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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