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32ㆍ터키 엑자시바시)이 복근 부상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김연경은 10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진행된 대표팀 ‘오전 볼 훈련’에 불참하고 현지 병원에서 복근 상태 정밀 진단을 받았다. 김연경은 9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1세트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강소휘와 교체됐다.
대표팀은 김연경 없이 카자흐스탄을 꺾으며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연경과 대각 레프트를 맡고 있는 이재영(24ㆍ흥국생명)은 훈련 후 인터뷰에서 “(어제는) 연경 언니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제가 더 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다”면서 “더 책임감 갖고 경기에 임했는데 잘 풀렸다”고 말했다. 남은 4강과 결승전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감독님이 많이 관리해주셔서 시합 뛰는 데에는 문제없다”면서 “마지막 남은 두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준결승전을 대비해 서브와 서브 리시브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6대 6 미니게임 등을 했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5시 30분 대만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2일 오후 8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 상대는 이번 대회 주최국인 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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